- 입력 2024.12.26 17:13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9만7000달러선을 회복했다.
26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7% 소폭 하락한 9만78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도 24시간 전보다 0.82% 내린 1억464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비트코인 가격은 9만9000달러선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다. 이에 10만달러 재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내년 금리 인하 횟수 전망하자 하락세를 보여왔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는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다"며 "관련 정책이 바뀌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이는 의회가 할 일"이라고 가상화폐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한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조정 요인으로 꼽혔던 매도 압력이 완화되자, 일명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인 '고래'의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데이터 분석 크립토퀀트는 "12월 동안 비트코인 축적 주소가 비트코인 22만5280개를 매집했다"며 "비트코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매도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75% 하락한 3429달러에, 시총 3위 테더도 24시간 전 대비 0.05% 내린 0.99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2.21% 미끄러진 2.24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2.24% 하락한 193달러에, 일론 머스크가 밀고 있는 시총 7위 도지코인 역시 2.51% 내린 0.32달러에 거래 중이다.
현재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63점을 기록해 다시 '탐욕' 단계로 올라섰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