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석호 기자
  • 입력 2024.12.29 18:24
제주항공 항공기가 김포공항 계류장에서 대기 중이다. (사진=정민서 기자)
제주항공 항공기가 김포공항 계류장에서 대기 중이다. (사진=정민서 기자)

[뉴스웍스=강석호 기자] 29일 오후 6시 서울시 강서구에 소재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사고 수습과 탑승자 지원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는 현장대책본부가 구성돼 있고,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260명의 '탑승자 가족 지원팀'이 5시 전후로 파견됐다.

제주항공은 탑승자 가족 지원팀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지원팀 이외에 사고 조사를 위한 조사팀도 별도로 파견해 국토부의 사고 조사를 도울 계획이다. 현장대책본부는 ▲사고조사팀 6명 ▲기체복구팀 7명 ▲총괄지원팀 8명 ▲탑승가족지원팀 252명으로 구성됐다.

또 탑승자 가족 지원의 일환으로 광주·목포·무안 등에 객실을 확보, 사고 현장에 방문 중인 가족들의 숙소를 지원한다. 무안공항 2층 라운지에 유가족 대기공간을 마련했고, 유가족을 위한 인력 및 숙소 지원에 나선다. 회사 측은 한 가족당 2명 이상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 광주지역 호텔 100객실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해관리팀, 분향소관리팀, 장례지원팀 3개 팀을 편성해 유족 및 국가기관과 협의 후 장례를 지원할 방침이다.

송 본부장은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 계획에 대해서 "사고 항공기는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된 상태"라며 "이를 바탕으로 희생자 지원에 모자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무안 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제주항공 이용객들은 인천과 부산 국제공항으로의 귀국을 지원한다"며 "이후 제주항공을 이용해 해외로 출국할 계획이었던 이용객들은 희망 시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향후 무안공항 출·도착 운항스케줄에 대해 당분간 운항 중단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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