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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서 기자
- 입력 2024.12.30 09:05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과 동일한 이상으로 정상 운항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이상이 발견됐다.
랜딩기어는 비상 착륙 시 충격을 완화하는 등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하는 필수 장치다. 당시 사고기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했다. 해당 항공기는 오전 7시 25분에 다시 김포공항에 내려 항공기를 교체한 뒤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의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대부분인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탑승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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