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17 17:05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가 252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4포인트(0.16%) 하락한 2523.5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4포인트(0.26%) 내린 2520.85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그대로 2520선에서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28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391억원, 99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가 혼조세를 보였다"며 "이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M7빅테크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AI반도체 및 소부장 업종이 강세"라며 "전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어닝서프라이즈 및 설비투자(CAPEX) 금액의 증가 소식에 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SK하이닉스(2.14%)와 네이버(1.21%)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10%) ▲LG에너지솔루션(-0.43%) ▲삼성바이오로직스(-2.59%) ▲현대차(-3.42%) ▲기아(-1.84%) ▲셀트리온(-1.10%) ▲삼성전자우(-0.45%) ▲KB금융(-1.99%) 등은 하락했다.
이날 눈에 띄는 종목은 원전 관련주다. 한국전력은 지난 2년간 진행된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지식 재산권 분쟁 마무리 소식에 500원(2.47%) 오른 2만750원에 마감했다. 이와 함께 한전산업(16.44%), 우진(6.43%), 우진엔텍(5.90%), 두산에너빌리티(4.57%), 한전기술(3.53%)도 동반 상승했다.
전선·전력설비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로 전력 설비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인공지능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확대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자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LS에코에너지, 제일일렉트릭, 한전산업, LS마린솔루션, KBI메탈, 세명전기, 일진전기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3분기 전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으로 2.2% 올랐고 SNT모티브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으로 4.2% 뛰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0.45포인트(0.06%) 오른 724.6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9억원, 25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77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4.81%) ▲리가켐바이오(1.33%) ▲클래시스(1.16%) ▲리노공업(6.04%)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1.44%) ▲에코프로비엠(-0.91%) ▲HLB(-1.39%) ▲에코프로(-1.42%) ▲삼천당제약(-1.57%) ▲휴젤(-2.13%) 등은 하락했다.
리노공업의 경우 모바일 소켓 공급 물량 확대로 매출액 고성장 기대감이 작용했다. 테크윙은 삼성전자로부터 HBM 검사 장비 '큐브프로버' 첫 양산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으로 6% 상승했다.
이밖에 케이앤제이는 체질 개선에 따른 외형 성장 기대감으로 6.3% 상승했고 CJ프레시웨이는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1.8% 올랐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1.6원 오른 1458.3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