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17 06:33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날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으며 소폭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42포인트(-0.16%) 내린 4만3153.13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7포인트(-0.21%) 하락한 5937.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72.94포인트(-0.89%) 미끄러진 1만9338.29에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2.58%), 부동산(2.23%), 산업(1.18%) 등은 상승했지만 정보기술(-1.30%), 통신(-0.95%), 임의소비재(-0.90%) 등은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앞서 뉴욕증시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커지며 3대 지수 모두 랠리했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2.67달러(-1.96%) 내린 133.57달러에 거래됐다. 애플은 중국에서 판매가 부진하다는 소식에 9.61달러(-4.04%) 급락한 228.26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역시 14.40달러(-3.36%) 미끄러진 413.8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밖에 ▲메타(-0.94%) ▲아마존(-1.20%) ▲알파벳(-1.35%) 등의 주가가 함께 하락했다.
반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TSMC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7.99달러(3.86%) 뛴 214.79달러에 거래됐다. TSMC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8포인트(1.74%) 상승한 16.4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30포인트(0.18%) 오른 5162.96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3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72달러(-0.88%) 내린 81.31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8달러(-1.12%) 낮아진 77.83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8.20달러(1.04%) 오른 트레이온스당 2745.8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