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1.23 11:22

카카오페이증권 '2024 투자 리포트' 공개…"50대·여성 수익률 우수"

(사진제공=카카오페이증권)
(사진제공=카카오페이증권)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지난해 미국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 중 72%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장에서는 48%의 투자자만이 수익을 냈다.

23일 카카오페이증권은 2024년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에서 사용자들의 투자 성과 분석 결과를 자사 리서치 콘텐츠인 '무지 쓸모있는 투자 소식'에 공개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들의 투자 성적표를 보면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에서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먼저 2024년 미국장의 평균 수익률은 5%였으나, 한국은 0%에 그쳤다.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비율도 미국장(32%)이 한국장(13%)을 크게 앞질렀다.

수익률 기준 상위 10%에 진입하기 위한 문턱도 미국장이 더 높았다. 한국장에서는 수익률 12.4%를 달성하면 상위 10%에 들 수 있었지만, 미국장에서는 33.7%를 넘겨야 가능했다. 수익률 기준 사용자 수 50% 구간을 가르는 중위 수익률도 한국장(-0.2%)과 미국장(5%)의 차이가 분명했다. 

연령과 성별에 따른 투자 성과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50대 사용자들은 한국장(0.3%)과 미국장(14.2%) 모두에서 가장 높은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20대 사용자들은 한국장(-1.4%)과 미국장(7.6%)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 사용자들이 한국장(0.1%)과 미국장(13.4%) 양쪽에서 남성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들은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호했다. 한국장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유한양행이, 미국장에서는 ▲엔비디아 ▲테슬라 ▲SOXL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많이 거래된 상위 3종목으로 꼽혔다.

엔비디아는 거래 사용자 중 80%가 수익을 거뒀으며, 최대 실현 수익률이 958%에 달해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페이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시장 흐름을 더 잘 이해하고 효과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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