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2.03 17:30

환율, 관세 부과 발표 후 1460원 '껑충'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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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진은영 기자] 항공주들이 3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발 관세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주는 대표적인 고환율 피해주로 꼽힌다. 이는 항공사가 항공기 리스비, 유류비 등을 달러로 거래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티웨이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465원(-11.92%) 하락한 3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5.24%) ▲제주항공(-3.39%) ▲진에어(-3.79%) ▲에어부산(-3.34%) ▲아시아나항공(-3.22%)도 동반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산에 25%, 중국산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 부과 발표 후 강달러 현상이 강화되며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을 돌파하다 1467.2원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1470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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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코스피에서는 한국석유(29.93%), 한국ANKOR유전(29.83%)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 울릉분지에 대규모 가스·석유의 추가 매장 가능성이 제기되며 석유주가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GRT(29.96%) ▲바이브컴퍼니(29.97%) ▲에스에이티이엔지(29.95%)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GRT와 바이브커퍼니는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DeepSeek) 수혜주로 매수세가 쏠렸다. 

GRT는 중국 기능성 신소재 기업이며, 바이브컴퍼니는 AI 빅테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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