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2.04 06:58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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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기자] 2월의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출렁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75포인트(-0.28%) 내린 4만4421.9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96포인트(-0.76%) 하락한 5994.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35.48포인트(-1.20%) 미끄러진 1만9391.96에 장을 끝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필수소비재(0.68%), 유틸리티(0.46%), 에너지(0.42%) 등은 상승했지만 정보기술(-1.80%), 임의소비재(-1.35%), 산업(-1.03%) 등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을 상대로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급락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한 달 유예하기로 결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을 축소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멕시코에 각각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4일 12시 1분부터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를 통화를 통해 멕시코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2.84%)를 필두로 ▲애플(-3.39%) ▲테슬라(-5.17%) ▲AMD(-1.45%) ▲퀄컴(-1.56%) ▲브로드컴(-1.60%) ▲마이크론(-1.45%) ▲TSMC(-4.55%) 등의 주가가 나란히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캐나다가 테슬라 전기차에 100%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서자 5% 넘게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04포인트(12.42%) 상승한 18.4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1.04포인트(-1.82%) 내린 4924.81에 장을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4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17달러(0.22%) 오른 75.84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8달러(0.52%) 높아진 72.91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2.20달러(0.78%) 오른 트레이온스당 2857.1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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