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2.03 09:50

금리 인하 기대 작아져…이더리움 10%·리플 20% '뚝'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국발 관세 전쟁 후폭풍이 가상자산 시장마저 뒤덮었다.

3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52% 내린 9만66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는 6.38% 급락한 금액이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1.42% 하락한 1억5262만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41% 미끄러진 2823달러까지 후퇴했다. 이밖에 시총 3위 리플도 24시간 전 대비 20.75% 밀린 2.32달러, 시총 4위 테더도 0.05% 하락한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솔라나(-8.68%), 시총 6위 비앤비(-7.98%), 시총 8위 도지코인(-16.26%) 등도 나란히 약세다.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예정대로 관세를 시행한다는 소식의 여파다.

전날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산 물품에 25%의 관세를, 중국산 물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축소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지난주 55점에서 이날 기준 47점(중립)까지 내려온 상태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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