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2.07 06:00
곽종근(왼쪽) 전 특수전사령관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곽종근(왼쪽) 전 특수전사령관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곽종근 "尹 끌어내라고 한 것 국회의원 맞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끌어내라'고 지시한 대상을 국회의원으로 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곽 전 사령관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당시 707특임단 인원들은 국회 본관 정문 앞에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건물 안쪽으로는 인원들이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봉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단장은 "제가 받은 임무는 국회의 봉쇄 및 확보였다"며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을 봉쇄해 건물을 확보하라고 했다"면서도 "출동 당시에는 150명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고, 나중에 국회의원의 숫자라는 점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력 상실 '대왕고래' 사업…"가스전 경제성 없어"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유망구조에 대한 첫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전날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지난해 12월 20일 동해 현장에서 탐사시추 작업을 시작한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최근 시추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장에서 철수했다"고 전하며 "시추 결과 우리가 설정한 경제성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대왕고래에 대해 '경제성 없음'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이유로는 석유 탐사의 핵심 기준이 되는 탄화수소의 기준치 미달이 꼽히고 있습니다. 최 차관은 "석유 탐사의 경우 저류층 두께, 덮개암, 탄화수소 밀집도 등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본격 시추의 경제성을 가진다"며 "시추 결과 가장 핵심이 되는 탄화수소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발표를 할 정도로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되던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추가 사업 동력을 잃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기술·보안 우려에 '딥시크' 차단

국방부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차단 배경에 대해 "기술·보안 우려에 따른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생성형 AI와 관련돼 기술적인 또는 보안상의 우려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하거나 관련 부처와 후속 조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 대변인은 "국방부는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인트라넷 망으로 모든 정보 교환·교류·처리 업무를 처리한다"며 "일부 업무용으로 인터넷을 활용하는데 그 인터넷에도 필요한 보안 대책 등은 다 강구돼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생성형 AI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며 "기술적 우려라는 것은 지극히 일반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자산운용사 ETF 수수료 전쟁 서막

전 세계적 이목을 끌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처럼 자산운용 업계에서도 이른바 '수수료 전쟁'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전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2종의 총보수를 연 0.0068%로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 상장된 ETF 중 최저 보수로, 기존 최저였던 삼성운용의 연 0.0099%보다 약 0.003%포인트 낮은 것입니다. 

미래에셋운용이 이처럼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건 올해 안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35.7%다. 선두 삼성자산운용(38.1%)과의 차이는 고작 2.4%포인트입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보수 자체도 경쟁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게 최근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사진제공=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진제공=서울시)

◆하남시,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용 업무협약

지하철을 이용하는 하남 시민들도 이제 기후동행카드 무제한 승차가 가능해집니다. 

어제 서울시는 하남시청 별관에서 '서울시-하남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두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현재 하남시장이 참석했습니다.

하남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서울 인접 경기 동부권 '남양주시', '구리시'등 주요 도시 모두가 '기후동행카드'로 연결됐습니다. 현재 하남시를 경유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6개 노선(342, 3217,3316, 3318, 3323, 3413)은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현재까지 누적 충전 756만건, 활성화 카드 수 70만장, 일 평균 사용자 수 60만명이라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7명 중 1명'은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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