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2.10 16:34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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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가 트럼프발 관세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3%) 하락한 2521.27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은 홀로 260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88억원, 664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16개, 하락한 종목은 458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3.54%) ▲LG에너지솔루션(3.13%) ▲삼성전자우(2.60%) ▲네이버(0.89%) 등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2.41%) ▲삼성바이오로직스(-2.59%) ▲현대차(-0.55%) ▲셀트리온(-0.33%) ▲기아(-1.97%) ▲KB금융(-1.2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디어·엔터테이먼트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1.49%) 오른 2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에서 한한령 해제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시진핑 의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철강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690원(-3.66%) 내린 1만8180원에 거래됐다. 현대제철은 450원(-2.03%) 하락한 2만1700원에 마감했다. 이는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정책 본격화 우려에 지난 7일 미국 증시는 약 1% 하락했고, 이날 국내 증시도 초반 하락 출발했다"면서도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상호 간 관세를 면제 중이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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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77포인트(0.91%) 오른 749.6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133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5억원, 2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알테오젠(0.13%) ▲에코프로(0.33%) ▲리노공업(5.10%) ▲휴젤(2.99%)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0.33%) ▲HLB(-1.70%) ▲레인보우로보틱스(-8.16%) ▲리가켐바이오(-2.12%) ▲삼천당제약(-6.82%) ▲클래시스(-1.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4700원(5.37%) 상승한 9만2300원에 마감했다. 디어유는 2900원(7.61%)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5.10%)도 동반 상승했다. 

로봇 관련주도 상승했다. SK온이 투자한 유일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7400원(19.68%) 상승한 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젤로보틱스는 900원(2.94%) 오른 3만15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테슬라의 AI(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업이 10조 달러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대량생산을 위해 대규모 채용에 나서는 등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3.4원 상승한 1451.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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