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2.14 07:00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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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87포인트(0.77%) 오른 4만4711.43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3.10포인트(1.04%) 상승한 6115.0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5.69포인트(1.50%) 뛴 1만9945.6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소재(1.71%), 임의소비재(1.60%), 정보기술(0.52%), 통신(1.08%), 필수소비재(0.97%), 부동산(0.84%), 에너지(0.77%), 금융(0.72%), 헬스케어(0.40%), 유틸리티(0.14%), 산업(0.09%) 등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음에도, 시행은 4월 이후로 늦춘다고 발표하며 투심이 살아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가 상대국의 관세 장벽과 비관세 장벽을 두루 검토해 관세율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지명자는 "이 문제에 대한 행정부 차원의 연구는 4월 1일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5% 상승해 예상치(3.2%)보다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5% 상승에 비해 둔화된 만큼 투자자들은 이 지표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종목별로 보면 거대 기술주 'M7'은 모두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4.15달러(3.16%) 상승한 13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19.43달러(5.77%) 뛴 355.9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현지 언론에서 일론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GODE) 수장으로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머스크가 테슬라에 필요한 자율주행 등 규제 완화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밖에 ▲알파벳(1.38%) ▲메타(0.44%) ▲아마존(0.63%) ▲마이크로소프트(0.37%) ▲애플(1.97%) 등이 동반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79포인트(-4.97%) 하락한 15.1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65.60포인트(1.29%) 오른 5156.39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4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03달러(-0.04%) 내린 75.15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3달러(0.04%) 높아진 71.40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9.20달러(1.00%) 오른 트레이온스당 2957.9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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