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2.13 17:27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9만6000달러선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망을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발언에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습이다. 

13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2% 오른 9만6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0.30% 상승한 1억4549만원을 기록 중이다.

간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미국 CPI 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하락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3%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보다 0.1%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9만40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를 낮춰야 하고, 이는 다가오는 관세와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발언하자, 저점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현재 전날과 같은 9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35% 오른 26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3위 테더는 24시간 전 대비 0.01% 하락한 0.99달러에, 4위 엑스알피(리플)는 1.02% 상승한 2.44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시총 5위였던 솔라나는 하루 전보다 1.22% 미끄러진 193.41달러에 거래되며 6위로 밀려났다. 

반면 시총 6위였던 비앤비는 10.75% 상승한 706.62달러를 기록하며 5위 자리로 올라섰다. 시총 8위 도지코인은 1.79% 상승한 0.26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40점(중립)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