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2.22 07:15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경기둔화 공포에 일제히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8.63포인트(-1.69%) 하락한 4만3428.02에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39포인트(-1.71%) 하락한 6013.1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8.35포인트(-2.20%) 내린 1만9524.01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 보면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였다. 이번 주 S&P500은 1.6% 떨어졌으며, 나스닥과 다우는 각각 2.4%, 2.5% 하락했다.

트럼프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전체적으로 미증시를 끌어내렸다. 현재 트럼프는 반도체 등에 대한 개별 관세를 부과하는 등 관세 폭탄을 던지고 있다. 

전날 월마트의 저조한 실적 발표도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더했다. 이는 윌마트가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상품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판단에 올해 매출 전망을 낮게 잡은 결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2월 들어 급락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71.7)에서 7포인트(9.8%) 떨어진 64.6를 기록했다. 또한 시장 예상도 하회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4.3%를 기록하며 전월(3.3%)과 비교해 대폭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1.00%)는 상승한 반면 임의소비재(-2.77%), 정보기술(-2.45%), 산업재(-2.23%) 등은 하락했다.

이밖에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6.60달러(-4.68%) 하락한 337.8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이날 교통안전국이 파워 스티어링 보조장치 문제로 모두 38만 대의 자동차를 리콜한다는 소식 외에 특별한 악재는 없었지만 미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며 5% 가까이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56포인트(16.35%) 상승한 18.2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74.03포인트(-3.28%) 내린 5136.39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4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24달러(-2.93%) 하락한 74.24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27달러(-3.13%) 내린 70.21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6.10달러(-0.21%) 하락한 2950.00트레이온스당 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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