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26 06:54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뉴욕증시가 소비심리 악화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미끄러졌다. 다우지수는 홀로 상승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95포인트(0.37%) 상승한 4만3621.16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포인트(-0.47%) 하락한 5955.2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나흘 연속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0.54포인트(-1.35%) 내린 1만9026.3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필수소비재(1.69%), 부동산(1.14%), 헬스케어(0.86%) 등은 상승한 반면 통신 서비스(-1.53%), 에너지(-1.47%), 정보기술(-1.37%) 등은 하락했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3이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102.3)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낙폭은 2021년 8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다.
아울러 CNBC는 "지난주 미국 최대 소매기업 월마트의 수익 전망과 시장 예상을 밑도는 1월 경기선행지수(LEI) 등이 맞물려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인플레이션과 관세에 대한 우려가 미국 가계에 더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끌어냈다"며 "비관론은 최근 몇 년 동안 기대에 찬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던 시장의 모멘텀(동력)을 강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분야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2.80%)와 테슬라(-8.39%) 등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8포인트(2.00%) 상승한 19.3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14.66포인트(-2.29%) 내린 4888.88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5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63달러(-2.19%) 하락한 72.68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8달러(-2.23%) 내린 69.12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3.60달러(-1.13%)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2929.8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