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2.26 16:19
26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 (사진=진은영 기자)
26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 (사진=진은영 기자)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0포인트(0.41%) 상승한 2641.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은 홀로 189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84억원, 2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투자자는 금융, 화학, 제약주를 대거 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1.25%) ▲LG에너지솔루션(0.13%) ▲현대차(1.23%) ▲셀트리온(8.73%) ▲기아(0.97%) ▲네이버(1.31%) ▲KB금융(0.12%)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0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삼성전자우(-1.4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이차전지 소재업종이 달궜다.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 대비 5900원(4.07%) 오른 1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모신소재는 4700원(8.69%) 상승한 5만88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날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가 신차 등록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37% 증가했다는 발표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게임주도 상승했다. 게임주는 금리인하 후 성장주로 주목받으며 엔씨소프트(2.65%)와 크래프톤(4.62%) 등이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불안에 대한 민감도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강했던 조선·방산·기계 업종은 쉬어가는 한편, 이차전자 소재·인터넷 등의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8포인트(0.26%) 상승한 771.41에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118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7억원, 3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4.13%) ▲에코프로(4.74%) ▲리가켐바이오(0.18%) ▲휴젤(2.21%) ▲리노공업(0.23%) 등은 상승한 반면 ▲HLB(-3.53%) ▲레인보우로보틱스(-0.13%) ▲삼천당제약(-3.35%) 등은 하락했다. 알테오젠과 클래시스는 전날과 동일한 각각 39만3500원,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카페24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에 27.32% 상승했다. 반면 실리콘투는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며 22.94% 하락했다. 

게임주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4.42%) 오른 4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위메이드가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른 결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2.7원 오른 1433.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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