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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2.26 11:32
잔여 대출 1.3조 상환 완료…"자사 신용 기반 대규모 자금 조달"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26일 잔여 대출 1조3800억원을 상환해 채권은행으로부터 빌린 3조6000억원을 차입 6년 만에 전액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환은 전액 금융시장을 통해 조달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자사 신용을 기반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한 건 10년 만이다.
2019년 정책자금 차입 후 잔여 대출 1조3800억원 상환을 마지막으로 6년 만에 정책자금을 전액 상환했다. 지난해 12월 완료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계기로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개선과 통합 항공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보여줬다는 해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9년 산업은행·수출입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 추진 조건으로 총 1조6000억원의 금융지원 약정을 맺었다. 2020년 4월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1조7000억원을 추가 공급 받았으며, 같은 해 하반기에 기간산업안정기금 3000억원 등 총 3조6000억원을 지원받았다.
회사는 경영개선 활동과 노사 고통 분담 등 자구 노력을 통해 2023년까지 총 1조1200억원을 상환했다. 지난해에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이 완료되며 대한항공이 투입한 신주인수대금으로 1조1000억원을 일시에 상환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개선된 재무구조와 영업력 강화를 통해 신용등급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