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27 16:22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4포인트(-0.73%) 하락한 2621.7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20선에서 마감한 건 지난 18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484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92억원, 237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53%)는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53%) ▲SK하이닉스(-1.87%) ▲LG에너지솔루션(-0.94%) ▲삼성바이오로직스(-0.77%) ▲현대차(-2.20%) ▲셀트리온(-3.49%) ▲삼성전자우(-0.11%) ▲네이버(-5.40%) ▲KB금융(-0.8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태양광 관련주가 달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950원(7.26%) 상승한 2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한화솔루션(7.89%)과 OCI홀딩스(6.39%)도 동반 상승했다.
이는 정부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제도를 폐지한다는 소식과 인도의 태양광 산업 보조금 지원 소식이 맞물리며 투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태양광 산업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자 약 10억달러의 보조금 정책을 추진했다.
반면 금융주와 통신주는 배당 선진화 정책에 따라 배당금 공시 이후인 2월 28일로 배당기준일을 변경하며 동반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1.60%) ▲우리금융지주(-1.51%) ▲SK텔레콤(-2.93%) ▲KT(-0.83%)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 기준일을 변경한 밸류업 기업들이 배당락 영향을 받아 금융, 자동차, 통신업종 등이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6포인트(-0.07%) 하락한 770.85에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84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5억원, 2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알테오젠(2.03%) ▲HLB(9.34%) ▲레인보우로보틱스(1.55%) ▲클래시스(19.14%) ▲휴젤(1.85%) ▲리노공업(0.23%)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3.32%) ▲에코프로(-1.93%) ▲삼천당제약(-0.84%) ▲리가켐바이오(-1.6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화장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맥스는 전일 대비 5200원(3.13%) 상승한 17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브이티도 2.3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에이피알은 유럽 현지 유통사와 공급 계약을 맺으며, 신시장 진출 기대감에 전일 대비 6000원(11.09%) 상승한 6만1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9.9원 오른 1443.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