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28 07:03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를 강행하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62포인트(-0.45%) 하락한 4만3239.50에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49포인트(-1.59%) 내린 5861.5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30.84포인트(-2.78%) 떨어진 1만8544.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금융(0.57%), 에너지(0.48%), 부동산(0.39%) 등은 상승한 반면 정보기술(-3.79%), 유틸리티(-2.23%), 통신 서비스(-1.83%) 등은 하락했다.
트럼프가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캐나다와 멕시코에 3월 4일 발효될 예정인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겠다"며 "중국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이달 초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이후 한 달간의 유예기간을 두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전일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전망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8.48% 급락했다.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엔비디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부과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떨어졌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3.04%) ▲마이크로소프트(-1.80%) ▲애플(-1.27%) 등이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10포인트(10.99%) 상승한 21.2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04.07포인트(-6.09%) 내린 4686.75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5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22달러(1.69%) 상승한 73.29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7달러(2.14%) 오른 70.09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6.20달러(-1.58%)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2884.5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