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28 12:06
내달 4일 '넥스트레이드' 출범…"대체거래소 조기 안착 만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강남3구 집값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이복현 금감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주재해 "최근 강남3구 등 서울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장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2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 해제된 곳은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일대 305개 아파트 가운데 291개 단지다.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2월 넷째 주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한편 최 권단대행은 금융·외환시장과 관련해 "미국 거시경제와 통상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내달 4일 출범하는 대체거래소에 대해서는 "단일거래소 체제가 복수·경쟁체제로 변화하면서 주식 거래시간 확대, 거래 수수료 인하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관계기관이 시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2월 5일 대체거래소 본인가를 얻어 오는 3월 4일 출범할 예정이다. 교보·대신·미래에셋·삼성·NH·LS·유안타·KB·키움·토스·하나·한국·한화·현대차 등 14개사가 모든 시장거래에 참가한다.
다올·DB·BNK·메리츠·부국·신영·신한·IBK·iM·SK·유진·카카오페이·케이프·한양증권 등 14개사는 프리·애프터마켓에 우선 참가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모든 시장거래에 참여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따라 투자자들은 정규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이외에 오전 8시~8시 50분 '프리마켓'과 오후 3시 30분~8시 '애프터마켓'에서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된다. 하루 기준 주식 거래 가능 시간이 12시간으로 대폭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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