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3.04 11:28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4일 주요 은행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개시한다. 국민은행은 다양한 금융거래 통계정보를 활용해 지역 경제 상생을 유도하고 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의 사업자금 마련 지원을 위해 8% 적금을 내놨다. 신한금융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 11기 모집에 나선다.

KB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박성민 기자)
KB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박성민 기자)

◆국민은행, 송파구청과 데이터 활용 협약 체결

국민은행은 지역 상권 맞춤형 금융데이터를 제공해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 동반 성장을 지원고자자 송파구청과 '금융데이터 및 분석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가 지역 경제 현황 및 소비 패턴 관련 분석데이터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과 행정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에 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는 다양한 금융거래 통계정보를 활용한 'KB금융데이터'를 송파구청에 공급하고 데이터 분석 관련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 국민은행·KB국민카드와 송파구청은 노인층과 저소득층 등의 복지 정책 수립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송파구청은 지난해 잠실새내역 상권 활성화 분석 컨설팅 사업을 함께 진행 바 있다. 또 송파구청은 석촌호수로부터 가락시장 사거리까지 1.5km 구간을 걷기 좋은 길로 만드는 '송파애비뉴' 사업의 예상 효과를 분석하면서 지역상권과 거주환경 분석을 위해 KB금융데이터를 활용하며 성과를 거뒀다.

조영서 국민은행 AI·DT추진그룹 부행장은 "저출생 대책뿐 아니라 소상공인, 청년 등을 위한 정부 및 공공기관의 지원방안 마련에 기여하고자 금융 데이터를 제공하고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과 활용에 기반한 협업 모델을 정교화하고 이업종과의 협업을 강화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하나은행)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3만 소상공인 대상 연 8% 적금 선봬

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의 안정적인 사업자금 마련을 위한 상생금융 상품 '하나더소호 가맹점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소상공인 특화 브랜드 '하나더소호'의 첫 번째 금융상품으로, 카드 가맹점 대금 입금 실적에 따라 최대 연 8% 금리를 제공한다.

3만좌 한정으로 판매 예정인 하나더소호 가맹점 적금 매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로 납입할 수 있으며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적용금리는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최대 연 6.0%다. 우대금리는 가맹점 입금 실적 6개월 이상 보유 시 2.0%, 가맹점 입금 카드사 개수에 따라 최고 연 4.0% 제공한다.

적금 만기 전이라도 사업장 구입 자금, 임차보증금 지급, 부가세·소득세 납부 등 목적으로 중도해지할 경우 신규 가입시점의 기본금리를 적용해 안정적인 목돈 마련을 지원한다.

전병우 하나은행 기업사업본부장은 "경제적 불확실성 속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실질적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나더소호 가맹점 적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사업장에 힘이 되고 보탬이 되는 맞춤형 지원 사업들을 통해 지역 상권을 지키는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신한금융)
(사진제공=신한금융)

◆신한금융 '신한 퓨처스랩' 11기 모집…일본·베트남 진출 지원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24일까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 11기를 모집한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신한 퓨처스랩은 지난해까지 473개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했다.

11기 모집에서는 신한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및 연계 사업화를 통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할 협업트랙과 함께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육성트랙을 세 개 분야로 나눠 각각 선발한다.

육성트랙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는 '혁신기술 분야' ▲인구구조 변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ESG 분야' ▲일본과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분야'로 나눠 선발한다.

특히 올해 신설된 글로벌 분야는 신한금융의 글로벌 인프라 및 스타트업 육성 역량과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핀테크 생태계 허브 역량을 결합해 'K-핀테크 해외 진출'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다.

일본과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시장 컨설팅 및 멘토링, 신한금융 해외 법인들과의 협업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기회 등 맞춤형 엑셀러레이팅 기회가 제공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퓨처스랩은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11기에 새롭게 추가되는 ‘글로벌 분야’ 등 더욱 폭넓은 지원을 통해 육성 스타트업들이 국내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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