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3.02 11:52

금융당국 금리인하 압박…시중은행 '가계대출 불안' 여전

4대 은행 ATM기기. (사진=이한익 기자)
4대 은행 ATM기기.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금융당국의 인하압박이 이어지면서 시중은행들이 차례로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주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인하 폭은 이번주 초에 결정될 예정이지만 최대 0.2%포인트 정도 검토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14일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포인트 일제히 낮춘데 이어 두번째 인하다.

KB국민은행은 오는 3일 은행채 5년물 금리를 지표로 삼는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0.08%포인트 낮춘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미 인하폭을 0.25%포인트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5년 변동(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을 신규 신청하면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와 함께 오는 5일부터 개인신용대출 대표 상품인 '우리WON갈아타기 직장인대출' 금리도 0.2%포인트 내린다.

이 같은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는 한국은행이 경기불황 전망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압박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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