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07 16:27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하면서 '이재명 테마주'들이 급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동신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5500원(-9.63%) 하락한 5만1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재명 대표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밖에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오리엔트바이오(-11.89%) ▲일성건설(-7.78%) ▲에이텍(-6.65%) ▲오리엔트정공(-2.73%) 등도 동반 하락했다.
오리엔트정공은 과거 이 대표가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했던 곳으로 과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오리엔트바이오도 같은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묶였다.
일성건설은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공약이었던 기본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테마주로 분류됐다. 에이텍은 최대 주주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의 운영위원직을 맡으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테마주가 급락한 이유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 대통령이 곧 석방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이 청구한 구속 취소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석방 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석방은 구금된 지 51일, 구속기소 된 지 40일 만이다.
법원은 윤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기소됐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구속 기간에 대해 날이 아닌 실제 시간으로 계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날 달 4일 공수처가 자신을 부당하게 구속했다며 구속 취소를 신청했다. 반면 검찰은 기소 절차는 적법했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