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3.17 17:07
금융소비자가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한익 기자)
금융소비자가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2%대로 내려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코픽스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한 달전보다 0.11% 포인트 낮은 2.97%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 금리가 2%대를 진입한 것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3.37%)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결과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되면 코픽스 금리에도 반영된다.

특히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코픽스 금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월 25일 기준금리를 3.00%에서 2.75%로 0.25% 포인트 낮췄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소폭 내렸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6% 내린 3.36%로,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03% 하락한 2.89%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8월부터, 신잔액기준은 지난해 5월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은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등 대출상품 변동금리에 공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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