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15 17:49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코픽스 금리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한 달 전보다 0.14% 포인트 낮은 2.70%로 집계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하락 중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부분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대출을 받고 있는 만큼 금리 부담이 더 낮아질 전망이다.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동반 하락 중이다. 잔액기준의 경우 전월대비 0.08% 하락한 3.22%를 기록했고 신잔액기준도 0.04% 내린 2.76%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한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반면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따라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와 같은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4.19∼5.59%에서 4.05∼5.45%%로 0.14%p 낮아진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3.94∼5.34%에서 3.80∼5.20%로 인하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역시 4.09∼5.59%에서 3.95∼5.45%로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