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3.21 16:35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친화 발언에도 8만4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25% 하락한 8만39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2.23% 내린 1억2404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트럼프의 '실속 없는 발언'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트럼프는 뉴욕에서 열린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미국을 논쟁의 여지가 없는 비트코인 초강대국이자 세계의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을 전략 비축자산에 포함했으며, 정부는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유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을 뿐, 추가 매입이나 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정책 방향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트럼프는 지난 한 해 동안 암호화폐 업계에 구애해 왔지만, 이번에도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지 않고 행정부가 이미 취한 조치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23% 하락한 1966달러,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6% 내린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2.65% 하락한 2.38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시총 5위 비앤비는 전날 대비 0.42% 오른 631.24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5.22% 하락한 127.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27점(공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31점·공포)보다 4점 낮아진 것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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