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26 14:38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KB금융지주는 올해도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해 이사회 다양성 제고에 앞장선다.
KB금융은 26일 정기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조화준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권선주 전 의장에 이어 2년 연속 여성 의장이다.
조 신임 의장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회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회계·재무 분야 전문가다. 이후 KTF와 KT캐피탈, BC카드 등 주요 기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으며, KT캐피탈 대표이사,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등을 지냈다. 2023년 3월부터는 KB금융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다.
KB금융은 "조 의장은 사외이사로서의 충실한 업무 수행 외에도,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KB금융 이사회와 각 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KB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사회 구성에서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42.8%로 유지했다. 글로벌 금융사인 씨티(53.8%), 웰스파고(38.5%), 뱅크오브아메리카(35.7%) 등과 유사한 수준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에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지배구조 선진화해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지속해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조화준 의장을 포함해 여정성, 최재홍, 김성용 등 4명의 사외이사가 중임됐으며, 차은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와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가 신임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