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3.27 10:55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약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9000원(-4.05%) 하락한 2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 역시 3300원(-3.25%) 내린 9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하락은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오는 4월 2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는 다음 달 2일 발표 예정인 상호관세와는 별도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트럼프 취임 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 것은 지난 12일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가 두 번째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차는 관세가 없다고 언급했지만, 어디까지나 미국산 원재료로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국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완성차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수입산 비중이 가장 높다"며 "현대차가 한국에서 생산하고 미국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여전히 관세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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