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3.27 06:07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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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진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오후 자동차 관세 발표를 예고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71포인트(-0.31%) 하락한 4만2454.79에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45포인트(-1.12%) 내린 5712.2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2.84포인트(-2.04%) 떨어진 1만7899.0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1.42%), 유틸리티(0.70%), 에너지(0.60%) 등은 상승한 반면 정보기술(-2.46%), 통신서비스(-2.04%), 임의소비재(-1.67%) 등은 하락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한국 시간 27일 새벽 5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수입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음달 2일 발표 예정인 상호관세와는 별도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관세의 수준이나 범위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미국 내 공장 신설 또는 증설한 기업에 면제나 관세 완화 혜택 여부도 알 수 없다. 

시장의 경계감이 투자심리에 반영되며 자동차업체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5.58%), 제너럴 모터스(GM)(-3.12%), 스텔란티스(-3.55%) 등 자동차주가 동반 하락했다.

기술주도 내렸다. 엔비디아(-5.74%), 알파벳(-3.22%), 메타(-2.45%), 아마존(-2.23%), 마이크로소프트(-1.31%), 애플(-0.99%) 등 동반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과 유럽의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는 소식으로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8포인트(6.88%) 상승한 18.3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52.59포인트(-3.27%) 하락한 4508.74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6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86달러(1.19%) 오른 73.25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8달러(1.28%) 상승한 69.8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0.50달러(-0.02%)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3025.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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