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3.31 15:0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출처=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출처=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일각에서 윤석열 복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며 "이는 곧 제2의 계엄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민들의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천막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이 대한민국의 혼란은 모두 최상목 전 권한대행, 그리고 한덕수 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가 정식 의결해서 지명한 헌법재판관을 골라서, 마음에 드는 사람은 임명하고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임명하지 않는 것은 결국 국회의 헌법 구성 권한을 침해한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또 "헌법재판소가 명확하게 판결했는데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며 "최상목과 한덕수 대행이 어기면서 혼란이 생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 "일각에서 '윤석열 복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얘기하는데, 다시 복귀하는 것은 제2의 계엄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저항할 것이고, 충돌을 피할 수 없다"며 "그럴때 생겨날 수 있는 엄청난 혼란과 희생을 생각하라"고 말했다.

정부의 10조원 추경 추진에 대해 "다행이긴 한데, 너무 적고 그 내용도 매우 부실하다"며 "더 가관인 것은 '사안이 심각하니 국회 심사를 생략하자'는 말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급하면 미리미리 하면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산림청에 1000억원의 예비비가 편성돼 있고, 행안부에 3600억원의 재난 관련 지원예산이 있는데 그걸 쓰면된다"며 "국가 예비비에 재난 관련 예비비도 1조6000억원이 있는데 국회 심의 없이 지금 즉시 집행할 수 있다. 이것만 합쳐도 2조6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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