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4.01 16:42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8만300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1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1% 상승한 8만34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23% 내린 1억2393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이유는 내일(현지시간) 발효될 트럼프의 상호관세 계획 발표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6일 트럼프는 "우리의 일자리와 부를 빼앗아 간 나라들에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며 20% 상호관세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해당 조치는 4월 2일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시장 정체를 우려하고 있다.

인투더블록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후안 펠리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적 순풍을 예상했지만, 지정학적 긴장 고조, 관세 그리고 전반적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33% 상승한 1858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1% 내린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엑스알피는 1.53% 상승한 2.09달러에 거래 중이고, 시총 5위 비앤비는 전날 대비 1.87% 오른 609.10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0.26% 상승한 126.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24점(공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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