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4.01 16:42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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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지정되자 코스피가 2520선까지 뛰어올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27포인트(1.62%) 오른 2521.39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08억원, 8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390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73%) ▲SK하이닉스(3.30%) ▲삼성바이오로직스(4.34%) ▲현대차(0.71%) ▲삼성전자우(1.06%) ▲셀트리온(3.43%) ▲기아(0.98%) ▲KB금융(0.76%) ▲네이버(2.98%) 등은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1.94%)은 하락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 사건 선고를 오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지 111일 만이다.

코스피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300원(3.03%) 오른 19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수출 호실적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1000원(1.73%) 상승한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선주도 올랐다. HD현대미포는 전일 대비 8500원(8.06%) 상승한 11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삼성중공업(4.34%), HD현대중공업(4.30%) 등 조선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화장품, 바이오 업종도 수출호조로 강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대비 4500원(4.44%) 오른 10만5900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 업종도 4.34% 상승했다.

방산 업종에서는 한화 그룹주가 상승했다. 전날 김승연 한화 회장의 지분 증여를 바탕으로 승계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4%)를 비롯해 ▲한화시스템(5.61%) ▲한화(5.49%) 등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상승 폭을 키운 것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라며 "오는 4일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공지되며 상승 반전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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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60포인트(2.76%) 상승한 691.4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은 홀로 176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87억원, 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4.35%) ▲HLB(5.26%) ▲휴젤(4.48%) ▲삼천당제약(5.52%) ▲클래시스(2.84%) ▲코오롱티슈진(1.23%) ▲파마리서치(5.42%)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0.52%)과 에코프로(-2.32%) 등은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날과 동일한 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진시스템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우주 사업 성장 전망에 힘입어 5.35% 상승했다. 랩지노믹스는 협업한 암 조기 진단 업체가 세계 최초로 액체 생검에 유전자 가위 기술을 도입하면서 진단율을 높였다는 소식에 10.82%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0원 내린 1471.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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