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4.03 06:06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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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진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한 가운에 뉴욕증시는 강세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36포인트(0.56%) 상승한 4만2225.32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약보합세로 마감한 지 하루 만에 반등 성공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7.90포인트(0.67%) 뛴 5670.9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1.16포인트(0.87%) 오른 1만7601.05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2.02%), 산업재(0.93%) 금융(0.90%), 등이 상승한 반면 필수소비재(-0.18%), 통신서비스(-0.14%)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인 오후 4시(한국시간 오전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직접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 방안을 대기했다. 시장에서는 상호관세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안도감이 일시적일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파머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존 브래거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상대국도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계속 긴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현지시간) 백악관 경내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를 열고 연설했다.

트럼프는 "전 세계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역사적인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다. 상호란 그들이 우리에게 그렇게 하면 우리도 그들에게 그렇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방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해온 그는 "내 생각에 이것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기술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테슬라 5.33%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몇 주 안에 행정부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아마존(2.00%), 애플(0.31%), 엔비디아(0.25%), 알파벳(-0.02%) 마이크로소프트(-0.01%) 등 대부분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4포인트(-0.64%) 하락한 21.6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8.30포인트(0.89%) 상승한 4320.75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6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88달러(1.18%) 상승한 75.37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9달러(1.39%) 오른 72.19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5.60달러(0.40%)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3159.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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