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4.04 15:4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박찬대 의원 페이스북)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박찬대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민의힘을 향해 "1호 당원 윤석열을 즉시 제명하고 내란 동조 행위에 동참했던 소속 의원들을 모두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오늘 헌재가 만장일치로 윤석열을 파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을 두고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민주주의 회복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만큼 위기를 딛고 새롭게 도약할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이 파면됐다고 해서 다 끝난 것이 아니다. 윤석열은 헌법재판소 결정에도 반성과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들이댄 죗값과 헌법파괴로 나라를 위기로 내몬 죗값은 반드시 치러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비호하고 내란에 동조하며 국가적 위기와 사회적 혼란을 키운 씻을 수 없는 큰 책임도 있다. 내란 동조 행위에 동참했던 소속 의원들도 모두 징계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흔들리면 경제도 흔들린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넉 달간 뼈저리게 확인했다"며 "국민의 일상이 위협받지 않고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나라, 흔들리지 않는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내란의 잔불을 확실히 끄고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민주당이 더욱 단단히 지키겠다"며 "의원님들께서 앞으로도 책임감 있게 나서주시기를 당부드리고, 또 그리 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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