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4.16 15:21

대한항공은 항공기 체계…두산은 항공엔진 개발 담당

김경남(왼쪽)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과 고민석 두산에너빌리티 GT 개발 담당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김경남(왼쪽)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과 고민석 두산에너빌리티 GT 개발 담당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엔진 기술 개발과 무인 항공기 사업 확대를 위해 플랜트 전문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와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16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항공엔진 개발과 무인기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대한항공은 항공기 체계 개발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엔진 개발을 맡아 공동 연구는 물론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추진할 방침이다.  양사는 ▲저피탐 편대기와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등 중대형 무인기용 5000~1만5000lbf(파운드포스·1만6000파운드 무게를 밀어 올릴 힘)급 엔진 ▲소모성 협동 전투기(CCA) 등 소형 무인기용 100~1000lbf급 엔진 개발을 중점적으로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향후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 개발을 실현하고 경쟁력 있는 무인기 체계를 구축한다. 미국 등 엔진 자체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이 기술 수출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국산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국내 항공기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진 국산화가 필수적"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국내 엔진 개발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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