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4.23 11:09
지난 1월 23일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모습. (사진제공=고려아연)
지난 1월 23일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모습. (사진제공=고려아연)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검찰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주관사였던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남부지검은 미래에셋증권, KB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고려아연, 미래에셋증권, KB증권을 포함해 사무실 6곳과 주거지 5곳으로, 검찰은 PC와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려아연 유상증자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차 압수수색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검찰의 고려아연 관련 압수수색은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압수수색은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이 패스트트랙으로 이첩한 고려아연 경영진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30일 이사회를 열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의했다가 금감원의 정정공시 요구를 받고 이를 철회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고려아연의 유증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로 사건을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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