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4.24 06:02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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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음과 동시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해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낮추자 연이틀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59포인트(1.07%) 뛴 3만9606.57에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8.10포인트(1.67%) 오른 5375.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407.63포인트(2.50%) 상승한 1만6708.05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2.92%), 임의소비재(2.76%), 통신(2.27%) 등은 상승한 반면 필수소비재(-0.42%), 에너지(-0.27%) 등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달래기에 나선 뒤 뉴욕증시는 이틀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트럼프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파월 의장을 해임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트럼프는 파월을 '패배자'라고 지칭하며 해임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에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꼬리를 내린 것이다.

또한 트럼프는 중국에 관해서도 관세 인하를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45%에서 50%수준까지 인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목별로 보면 대부분의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의 다음달 복귀 소식이 더 부각되며 전일 대비 12.77달러(5.37%) 뛴 250.74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애플(2.43%)과 더불어 ▲아마존(4.28%) ▲메타(4.00%) ▲알파벳(2.48%) 등의 주가가 함께 올랐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12포인트(-6.93%) 내린 28.4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51.87포인트(3.96%) 오른 3983.92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6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25달러(-1.85%) 내린 66.19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3달러(-2.09%) 낮아진 62.34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18.90달러(-3.49%) 내린 트레이온스당 3300.2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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