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4.25 17:47
우리카드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우리카드)
우리카드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우리카드)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우리카드가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업황 속 고군분투하며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건전성 지표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는 25일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3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영업수익은 5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가 증가했다. 할부금융·리스 부문은 680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신용·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신용카드 영업수익을 비롯해 이자 수익 증가와 비용 최적화 등으로 순이익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건전성 지표는 내수 경기 부진의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악화했다.

올해 1분기 연체율은 카드 연체율 위험 수위에 근접한 1.8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0.4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4년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 채권 가운데 회수가 불가능한 금액인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3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금융상품 이자수익 증가와 비용 최적화 노력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올랐다"며 "독자 카드사 전환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선순환 비용 구조 정착을 통해 고객 체감 만족도를 향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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