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4.26 17:4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전북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재명 캠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전북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재명 캠프)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대세론이 호남권에서도 이어졌다.

26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 ARS 투표 결과 투표수 20만809표 중 17만8090표(득표율 88.69%)로 가장 많은 표를 가져갔다.

김동연 후보는 1만4889표, 김경수 후보는 7830표를 얻었다.

호남권 투표율은 선거인단 수 37만4141명 가운데 20만809명이 투표해 53.67%로 집계됐다. 앞서 20대 대선 경선 당시 호남권 투표율은 20만4014명 중 11만2673명이 참여해 55.23%를 기록한 바 있다.

민주당은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강원·수도권·제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고 순회 경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계속되면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에 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도 이번 호남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원팀'을 강조하며 정권 교체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수 후보는 "이재명, 김동연 후보와 함께 이번 경선을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경선으로 만들어 냈다"며 "경선 결과가 나오면 깨끗이 승복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모두가 손잡고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도 "선거를 앞두고 모든 정치인이 국민 통합을 말한다. 국민 통합의 첫걸음은 차별과 배제, 적대와 증오의 정치를 끝내는 것"이라며 "오늘 이 순간부터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결별하자"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우리 민주당엔 눈앞 변화의 기회를 호남 발전의 발판으로 만들 설계도가 있다"며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으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김동연 후보의 약속에 적극 동의한다. 호남권 등 5대 권역 메가시티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김경수 후보의 말씀에도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해 포용하는 정치 행보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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