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4.27 18:42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7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된 뒤, 국민통합과 경제회복을 다짐하는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경선과 최종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이 전 대표가 누적 득표율 89.77%로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도 91.54%를 기록하며, 김동연 후보(6.87%), 김경수 후보(3.36%)를 크게 앞섰다.

이 전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89.77%라는 압도적 지지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회복과 성장에 대한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다"며 "내란과 퇴행을 극복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가 경제'라는 의지를 내세우면서 남북 간 대결 격화를 막고, 평화경제를 통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 대한 특별 보상, 인천의 국제물류·교통 중심지 육성, 서울의 글로벌 경제·문화도시 발전 구상 등 지역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제주 4·3 사건을 언급하며 "국가폭력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를 극복하고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주인이 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연설에서 이 전 대표는 "패배의 아픔을 딛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제는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가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복원, 성장 회복, 격차 완화가 국민통합의 길이다"며 "국민과 함께 절망을 이겨내고 희망의 새 역사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극복과 국민통합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다. 진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대선 출마는 이 전 대표에게 세 번째 도전이자, 본선 진출로는 두 번째다. 그는 2017년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패했으며,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본선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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