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28 12:56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후보 선출 뒤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 통합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민주당 후보이자 국민 모두의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란 공동체를 깨지 않게 서로 존중하고 하나로 묶는 존재"라며 "국민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뿐 아니라, 공동체 자체를 유지하는 것이 대통령의 가장 큰 의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공동체 유지를 계모임과 동창회에 비유하면서 "일단 회장이 되면 지지했던 사람이든, 지지하지 않았던 회원이든 차별하지 않고 힘을 모아 동창회를 잘하는 게 제일 큰 의무"라며 "대통령이든, 계 모임의 계주든, 동창회장이든 그 대표는 그 공동체가 공존 지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가 너무 많이 찢어졌다. 이제는 통합해야 한다"며 "후보 입장에서도 민주당 후보일 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승만·박정희 등 전직 대통령과 박태준 전 국무총리 묘역을 모두 참배한 것을 두고 "오늘의 묘역 참배가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안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도 "과거의 갈등을 현실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고, 합리적 경쟁을 통해 공동체에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과 검증된 실력을 갖춘 최적의 후보"라며 "압도적 정권교체로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당 수석 최고위원은 "이 후보가 합리적 중도보수 세력과 힘을 합쳐 IMF보다 더한 국가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반면 한덕수 총리는 내란 공범, 무능, 방탄 후보로 국민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