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30 16:32
핵심비전은 내란 종식·국민 통합…"국민 모두의 후보로 승리하겠다"
총괄선대위원장 윤여준 ·박찬대…강금실·정은경 등 공동선대위원장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30일 국회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에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여정을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며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번 선거는 단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민생을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되살리며, 국민을 통합해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간 물가, 실업, 폐업 등 민생 전반이 벼랑 끝으로 몰렸고, 민주주의와 인권은 땅에 떨어졌으며, 끝내 헌정 파괴와 내란 시도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위기를 국민의 힘으로 이겨낸 만큼, 이제는 희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 통합'을 키워드로 반복 언급하며 "작은 차이를 넘어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려는 모든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과거와 미래, 퇴행과 도약, 절망과 희망의 갈림길"로 규정하며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인공지능(AI) 중심의 신문명 시대에 내부 분열은 가장 사소한 일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 비전 실현을 위한 3대 전략으로 ▲민생 최우선 정책 제시 ▲전국 현장 중심 선거운동 ▲원팀 체제 구축을 제시했다. 아울러 "AI 강국, 균형발전 국가, 안보·문화강국, 국민 행복 국가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를 넘어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가 되겠다"며 "분노와 상처를 치유하고, 정의와 통합이 흐르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국민 통합'과 '현장 중심' 기조 아래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인사들을 대거 전면에 배치했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나란히 발탁됐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이인기 전 새누리당 의원 등 보수권 인사들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밖에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송순호·홍성국 최고위원과 조정식·추미애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실무를 책임질 총괄본부장은 윤호중 의원이 맡았고, 강훈식·한병도·박수현·김성환 의원 등 경선 캠프 출신 인사들도 주요 본부를 이끈다. 민주당은 "국민 통합과 민심 경청을 바탕으로 한 선대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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