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4.28 11:33

생산 세액공제 확대·R&D 인재 양성·용인 클러스터 조성도 약속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지난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재명 캠프)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지난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재명 캠프)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반도체 산업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국회 계류 중인 반도체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세제 혜택과 인재 육성을 통해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글로벌 경제 패권을 이끌겠다"며 "반도체를 지키는 일은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핵심 공약으로는 ▲반도체특별법 신속 제정 ▲반도체 생산 세액공제 확대 ▲RE100 인프라 기반 확충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완공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고급 인재 양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후보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AI 반도체 경쟁까지 겹치면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삼중 위기에 처했다"며 "국가 차원의 집중 지원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특별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정부·여당의 몽니로 국회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 비판했다. 이어 "기업들이 안심하고 연구개발과 생산에 몰두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내 생산 반도체에는 최대 10% 세액공제를 적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로 복귀하는 반도체 기업에는 공급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R&D 및 인재 육성에 대한 구상도 내놓았다. 이 후보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그린 반도체단지로 조성하겠다"며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대학원 설립과 고급 인재 양성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찾아 'K-반도체 AI 메모리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과 만나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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