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17 11:00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대의 경우 약 40%가 이미 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보다 보유율이 높고, 세대 구분 없이 확산하는 흐름이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낯설다. '어디서 사야 하는지', '왜 오르내리는지', '이게 진짜 돈이 되는지' 정보는 넘치지만, 정작 물어볼 사람은 없다.
특히 20대는 정확한 정보 없이 수익만 바라본 채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시작하기 위한 지침서를 정리했다.
1. '이건 금융이다'라는 인식부터 가져야
가상자산은 게임이 아니다. 여전히 '단타로 한탕', '친구 따라 매수' 분위기가 남아 있지만, 그럴수록 잃기 쉽다.
가상자산은 고위험 금융자산이다. 주식보다 변동성이 크고, 하루에 10%, 20% 오르내리는 게 흔하다. 단타 대신 장기적 관점, 자산의 성격과 리스크를 먼저 공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2. 무엇보다 중요한 건 '출처'
텔레그램, 유튜브, SNS에는 '내부자 정보'라며 매수 타이밍을 알려주는 계정이 많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투자하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주요 거래소의 공지, 금융당국 자료, 블록체인 리서치 기관 보고서 등을 기본 소스로 삼는 습관이 중요하다.
참고할 만한 신뢰 가능한 정보는 가상자산거래소가 제공하는 공지 사항을 자주 들여다보면 좋다. 빗썸에서는 상장·유의종목을 공지하고 업비트는 기술 기반 프로젝트 정보를 알려준다. 금융감독원의 경우 투자 유의와 사기 사례를 공개해 투자자 주의를 알리고 있다.

3. 생활비로 투자하지 말자
가상자산은 자산이지만, 당장 써야 할 돈으로는 투자하면 안 된다. 20대가 가장 쉽게 무너지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지금 사면 오를 것 같은데'라는 생각에 월세, 학비, 카드값을 담보로 투자하면 감정이 개입되고 판단력이 흐려진다. 따라서 여유자금, 즉 잃어도 일상생활이 유지될 수 있는 금액으로만 투자하길 권한다.
4. 거래소 보안 설정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
생각보다 많은 청년 투자자가 OTP 설정이나 2단계 인증 없이 거래한다. 하지만 가상자산은 해킹과 피싱의 타깃이 되기 쉽다. 개인 계정 도용 피해도 빈번하다.
시작과 동시에 반드시 보안 설정부터 확인하자. 반드시 설정해야 할 보안 항목은 ▲이중 인증(2FA) ▲OTP 등록 ▲출금 지연 설정 ▲계정 활동 알림 기능 등이 있다.
5. 코인마다 '성격'이 다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등 이름은 익숙하지만 뭐가 다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모든 코인이 같지 않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기반, 리플은 송금 시스템 기반 코인이다.
각 코인이 쓰이는 기술이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왜 오르는가', '어디에 쓰이는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무작정 오르는 것만 따라가면, 떨어질 때는 이유도 모르는 채 손실을 본다.
6. 언제 팔고 언제 멈출지를 스스로 정해두자
투자보다 더 어려운 건 수익 실현이다. 계속 오를 것 같아 못 팔고, 계속 떨어져도 버티다 결국 '익절'이 아니라 '손절'로 끝나버리기 쉽다.
따라서 투자 전에는 ▲목표 수익률 ▲손절 기준 ▲투자 기간을 미리 정해둬야 한다. 계획 없는 투자는 감정에 휘둘리는 거래가 된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일수록 '소액으로, 천천히, 배우면서' 가는 게 정답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빠르지만, 빨리 갈수록 위험도 커진다.

◆한 걸음 더!
가상자산에 대한 기초 체력과 금융 감각을 키웠다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하는 활동에도 도전해 보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대학생 서포터즈 '썸즈업(Thumbs U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썸즈업은 가상자산에 관심 있는 대학생 20명을 선발해 홍보 활동,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 제안, 거래체험 등 실전 중심의 체험형 프로젝트를 4개월 동안 진행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상금과 앰배서더 활동 기회도 제공되며, 참가자들은 스스로의 시각으로 디지털 자산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역량을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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