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5.14 06:09

S&P500, 관세 충격 딛고 올해 수익률 '플러스' 전환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67포인트(-0.64%) 내린 4만2140.4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2.36포인트(0.72%) 높아진 5886.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1.75포인트(1.61%) 오른 1만9010.09에 각각 장을 닫았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정보기술(2.25%), 임의소비재(1.41%), 에너지(1.32%) 등은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2.97%), 부동산(-1.30%), 필수소비재(-1.24%) 등은 하락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올해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올해 들어 약 17% 하락했던 S&P500 지수는 그동안의 부진을 모두 털어내고 0.1% 상승 전환했다. 

이날 시장은 4월 CPI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 주목했다. 개장 전 미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달(2.4%)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을뿐더러 지난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같은 소식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관세 여파에도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줄었다.

한편 이날부터 나흘간의 중동 순방을 시작한 트럼프는 첫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났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인플레이션이 없고 휘발유와 에너지, 식료품, 그리고 거의 모든 것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연준은 유럽과 중국처럼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향해서는 "유럽, 중국처럼 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파월은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지적했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에 이어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6.93달러(5.63%) 뛴 129.93달러에 거래됐고 ▲테슬라(4.93%) ▲아마존(1.31%) ▲애플(1.02%) ▲메타(2.60%) ▲알파벳(0.82%) 등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M7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0.03%)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92%) 낮아진 18.2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50.42포인트(3.15%) 오른 4931.36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 중이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7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59달러(2.45%) 오른 66.55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0달러(2.74%) 높아진 63.65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0.20달러(0.94%) 오른 트레이온스당 3258.3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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