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5.16 09:50
(출처=제임스 필란 엑스)
(출처=제임스 필란 엑스)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엑스알피 가격이 미국 법원의 '벌금 감면 요청 기각' 영향으로 7% 폭락했다.

16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엑스알피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28% 하락한 2.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가 전날 대비 하락한 이유는 뉴욕 남부 지방법원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이 공동으로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제임스 필란 변호사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가 합의에 대한 명시적 판결에 대한 공동 신청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SEC와 리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리플의 미등록 증권 판매 금지 명령을 해제하고 부과된 벌금을 기존 1억25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감경하는 데 합의했다며, 법원에 이를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15일) 뉴욕 남부 지방법원의 아널리사 토레스 판사는 이 요청이 "최종 판결의 중요한 부분을 철회하려는 시도"라며 "합의를 하려면 감당할 수 있는 예외적 상황을 제시해야 하는데, 관련 요청은 이같은 요건을 충족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9% 상승한 10만39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1.11% 오른 1억4616만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90% 하락한 2559.67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1% 내린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5위 비앤비는 전날 대비 0.13% 내린 653.19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3.77% 미끄러진 171.24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69점(탐욕)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71점·탐욕)보다 1점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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