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03 09:58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엑스알피(리플)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여파에 2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3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에 엑스알피 1개당 가격이 1.99달러로 추락한 후 9시 3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5.66% 하락한 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 가격이 전날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트럼프의 관세 폭탄 때문으로 보인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 행사를 개최하고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모든 교역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4월 5일 발효)와 함께 무역흑자 규모가 큰 개별국가에 상호관세(4월 9일 발효)를 부과한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위해선 거시적 요건이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레이딩뷰는 "거시적으로 물리적 변화나 강력한 촉매제가 없다면 의미 있는 반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임박한 붕괴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2.27% 하락한 8만32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2.41% 내린 1억2398만원에 거래 중이다.
알트코인도 모두 내림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4.53% 하락한 1815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1% 내린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5위 비앤비는 전날 대비 2.35% 하락한 595.23달러에, 시총 7위로 미끄러진 솔라나는 5.83% 미끄러진 119.09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24점(공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29점·공포)보다 5점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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