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19 17:03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환전액이 4조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트래블로그는 2022년 7월 출시됐다. 이후 18개월만인 2023년 12월 처음으로 환전액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16개월 뒤 4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고객을 사로잡은 비결은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환전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과거 전통적인 환전 방식은 영업시간 중 외화를 찾는 오프라인 방식이었다. 하지만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항공, 숙박, 투어 등 여행의 모든 여정을 디지털화하며 원하는 환율, 원하는 시점에 트래블로그로 환전이 가능해졌다.
과거 은행 1회 방문으로 필요한 여행경비를 전액 환전하던 '소회, 다액 환전' 방식에서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만 환전하는 '다회, 소액 환전' 방식으로도 트렌드 변화도 선도했다는 평가다.
트래블로그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지며 혜택도 늘었다. 고객이 해외여행에 부과되는 3대 수수료로 아낀 돈이 약 2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무료 환전으로 아낀 수수료는 1369억원, 해외 이용수수료 면제로 아낀 금액은 651억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해외 ATM인출수수료 면제로 아낀 돈은 356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환산하면 트래블로그 이용 손님은 매일 약 2억3000만원의 수수료를 아끼고 있다.
트래블로그 혜택이 입소문을 타면서 새로운 카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카카오페이와 손잡은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한정판 2종은 1만좌가 출시 나흘 만에 완판됐다.
한정판 2종은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인 춘식이와 라이언 그리고 국가별 특징이 혼합된 이색적인 디자인으로 MZ세대 취향을 저격했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전 세계 어디서나 내 휴대폰 하나면 디지털 환전이 가능하게 해 환전의 경험을 바꿨다"며 "현금 소지에 대한 불안, 도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오롯이 여행이 주는 경험과 가치, 행복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여행의 필수품으로 전 세계를 누비는 트래블로그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