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5.20 13:23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가계빚 증가세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잔액이 역대 최대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판매신용은 줄었으나 가계대출이 늘었다. 분기별 가계신용은 작년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증가 중이다.

가계신용 잔액은 2018년 3분기 1500조원, 2019년 4분기 1600조원, 2020년 4분기 1700조원을 돌파한 뒤 2021년 2분기에는 1800조원을 상회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정부 규제와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증가세가 꺾이면서 1800조원대에서 등락하다 작년 3분기부터 1900조원을 상회 중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81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4조7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4분기째 늘고 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33조5000억원으로 9조7000억원 증가했으나, 기타대출 잔액은 676조7000억원으로 4조9000억원 감소했다.

또 1분기 말 판매신용 잔액은 118조5000억원으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1조9000억원 줄었다. 판매신용은 4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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