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5.26 06:00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국힘-개혁신당, 투표용지 인쇄에도 '단일화' 입장차 팽팽…"사전투표가 데드라인"

25일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1차 시한을 넘겼습니다.

이제 사실상 단일화의 최종 데드라인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전입니다. 이때까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상당수의 사표가 불가피합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전까지 서둘러 단일화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이 후보 진영에 압박과 회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SNS를 통해 "이재명이라는 거대한 위협 앞에서 우리가 분열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 후보에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10% 내외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 후보는 대선 완주에 대해 강경한 입장입니다.

정치권은 이번 주 열리는 3차 TV 토론을 포함해 오는 28일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시점 전 지지율 추이가 단일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 병영체험관에서 "국방을 새롭게, 선진 강군 육성" 국방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 병영체험관에서 "국방을 새롭게, 선진 강군 육성" 국방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국방·안보 공약 발표…군 처우 개선·사이버 보안 강화 중점

국민의힘은 장병과 간부의 복무 환경 개선 방안과 사이버 안보 강화 방안을 담은 국방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군 가산점제를 남녀불문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여성희망복무제를 도입해 여성의 군 인력 진출 기회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간부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장병에만 적용되었던 고금리 혜택의 적금 상품을 내놨고, 장병 복지를 위해서는 군인 복지와 안전을 강화하는 제도적·경제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SK텔레콤 해킹 사태'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시스템도 구축합니다.

국민의힘은 화이트해커 1만명 양성 계획을 중심으로 사이버 안보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국방·안보 정책 발표를 통해 "안보 위기에 걸맞은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방 정책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경제 비상대응체계 가동…정치 보복 대신 불황 문제 풀어나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불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국민 참여를 통한 정치적 갈등 해소를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난파선의 키를 잡은 심정으로 신속히 민생경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비상경제 대응 TF 조직' 신설을 약속했습니다.

당선 후 정치 보복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대립과 갈등의 정치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 참여 디지털 플랫폼' 구축 계획을 선언했습니다. 이 계획에는 공직자 국민 추천제를 비롯해 첨예한 갈등이 있는 현안에 대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은 모든 에너지를 경제와 민생 회복에 둬야 한다"며 "내란 세력은 단죄하되 불필요한 정치보복은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 계동 HD현대 사옥. (사진제공=HD현대)
서울시 계동 HD현대 사옥.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한화오션, 2분기 임단협 전망 안갯속…급여 인상·정년연장 요구 쟁점화

호황을 거듭했던 HD현대와 한화오션이 노사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상에는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과 관련된 노조 요구 사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노조는 올해 양사의 호실적을 이유로 제시한 요구안에 대해 조금도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양사 노조는 지난해보다 기본급 2만원 인상을 포함해 고령화와 국민연금 재정 고갈 추세에 맞춰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사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단계적 정년 연장'을 공약으로 내세워 사측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회사는 '슈퍼사이클'에 대비해 투자를 늘리려는 만큼 인건비 부담이 급증할 정년 연장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18일 서울시내의 한 SK텔레콤 매장에 해킹 사태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
18일 서울시내의 한 SK텔레콤 매장에 해킹 사태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

◆SKT 유심 교체 고객 '6일 연속' 30만명↑…해킹 사태 정상화 박차

해킹 사태로 홍역을 치룬 SK텔레콤이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최근 6일 연속 30만명 이상의 SKT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유심 교체 고객은 누적 417만명에 다다랐고, 유심 교체 예약자 중 아직 교체를 하지 못한 고객은 482만명으로 줄었습니다.

이어 SK텔레콤은 단말기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재가입 방법을 안내하는 등 유심 교체 고객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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